[마켓in][건설 품은 현대]⑥신용등급 영향은 루즈-루즈

상선·엘리 등급 건설보다 낮아..향후 전망 부정적
회사채 시장 프리미엄 요구..자금조달 난항 전망
  • 등록 2010-11-16 오후 1:44:35

    수정 2010-11-16 오후 1:44:35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6일 13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16일 현대그룹이 자신들보다 신용등급이 2단계나 높은 현대건설(000720)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향후 등급의 동반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현대건설(AA-)보다 2노치(notch·단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평가회사들이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등급평정의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건설의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신용등급 측면에서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모두에 부정적"이라며 "그룹의 등급이 건설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인수자금 대부분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자금이기 때문에 부채에 그대로 잡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건설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그룹의 자금조달도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결국 인수협상이라는 이슈가 현대건설은 물론 현대그룹의 신용등급까지도 떨어뜨리는 `루즈-루즈(lose-lose)`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회사채 시장 참여자들이 현대건설에 대한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 8~9월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의 인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아예 거래 중단되거나 스프레드가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평사에서는 현대건설의 인수협상 과정을 더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인수구조를 면밀히 파악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볼 계획"이라며 "우선 정보가 어느 정도 쌓인 후 등급전망 등 액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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