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보경 코엑스 사장 "MICE기업으로 제2창업"..임대사업 외부 맡긴다

임대관리, 전문업체에 맡기고 전시사업 역량집중
  • 등록 2016-05-30 오후 1:03:44

    수정 2016-05-30 오후 1:05:06

[이데일리 최선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엑스가 MICE(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그동안 사업을 펼쳐오던 무역센터 임대·관리 부문은 외부 전문 업체에 맡기고 전시사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의 제2창업을 통해 국내 마이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체질 개선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국제전시(Exhibition)를 포함하는 복융합 개념의 산업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은 마이스 산업을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꼽힌다.

코엑스는 △전시회 해외수출 △지방전시장 운영 △관광특구 조성, C-페스티벌 개최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와 신인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올해 10월에는 외부 전문업체에 무역센터와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등의 임대·관리 부문을 맡길 계획이다. 임대관리 담당 부서 인력은 전시 기획·유치와 관련한 부서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엑스는 한국무역협회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서울 잠실 지역 10만㎡ 이상 규모 마이스 인프라 조성과 연계해 운영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코엑스는 국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한 작업에 착수해 리드(Reed)사를 비롯한 글로벌 톱5 전시기업, 대형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와 ‘해외 유명 전시컨벤션 국내유치·사업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삼성동-잠실지구 마이스밸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코엑스는 올해를 글로벌 마이스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전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2년 내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등 신흥 전략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사무소를 교두보로 현재 4개인 전시회 해외 수출을 내년까지 7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국내에서는 3년 이내 2~3건의 대형 국제전시회를 서울로 유치하고 2020년 전관규모 대형전시회를 5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코엑스는 2020년 목표 마이스 매출 1500억원 달성, 전관 전시회 5개 개최, 해외수출 전시회 7개 개최, 해외지사 3개 개소, 잠실 등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 6개 운영, C-페스티벌의 글로벌 문화축제 육성 등 과제를 시행한다는 비전도 내놨다.

코엑스 관계자는 “예전에는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등을 관리만 해도 수익이 났기 때문에 운영이 쉬웠지만 지금은 경쟁이 심화해 마케팅을 잘 펼쳐야 한다”며 “시대적 상황이 변해 그 분야는 전문가가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회사는 글로벌 마이스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엑스의 마이스 기업화를 위해 무역협회는 삼성동-잠실 마이스밸리 구축을 위한 건립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하고, 건립 추진을 위한 사업파트너를 구성해 재원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3조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무역협회는 15%에 해당하는 4500억원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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