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궁 1호, 내달 1~2일 추락 예상…우주위험 ‘경계’ 발령

1일 오후 6시~2일 오후 2시 사이 추락 예상
낙하예상 지역은 추락 1~2시간 전 예측 가능
우주위험대책반 소집…천문연, 실시간 상황 제공
  • 등록 2018-03-30 오후 12:31:46

    수정 2018-03-30 오후 12:31:4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다음달 1일 오후 6시3분부터 2일 오후 2시3분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30일 오후 4시 부로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9시 톈궁 1호의 현재 고도가 182㎞에 진입, 다음달 1일 오후 6시3분부터 2일 오후 2시3분 사이 지표면 추락이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추락가능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을 걸친 넓은 범위다.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추락 예상지역은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로 인해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추락 최종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톈궁1호의 추락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30일 오후 4시부로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우리나라로 추락할 경우 경보는 ‘심각’으로 격상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30일 오후 4시30분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할 예정이다. 대책반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위원 및 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구소는 ‘톈궁 1호’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락 상황을 감시·분석하고, 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톈궁1호가 우리나라 인근 상공에서 추락 시에는 추락 예상 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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