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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A씨는 “지금도 텔레그램뿐 아니라 모든 성 착취물이 오가는 텔레그램의 채팅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박사가 잡혀도 텔레그램에서 많은 가해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확실히 그전보다는 많이 어수선해지긴 했다. 그래도 아직 간간이 그 성 착취물 영상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 착취물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예고됐지만 처벌수위가 낮을 것을 예상해 안심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불안해하는 기색을 누가 보이면 서로 독려를 해 준다. ‘FBI에서도 포기한 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하느냐’, ‘절대 안 뚫린다’, ‘쫄지 마 얘들아’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안심을 시킨다”고 했다.
또 “얘네들이 말을 하는 게 ‘많아야 5년 이상은 안 받겠지.’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본인들이 (처벌을) 얼마 안 받을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 판치는 것. 자기들끼리 이전에 잡힌 사람들이 얼마나 받았는지 정리를 해놨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대화방에 참여하는 이들에 대해 “죄의식이라는 게 없다. 그냥 야동이라고 생각을 해서 소비하고 희롱하고 끝”이라며 “불법 촬영물이나 영상을 올릴 시에 인정을 받을 수 있으니 현실의 ‘루저’들이 많지만 명문대 학생도 있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가장 많고, 30~50대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