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육계에 따르면 90% 이상이 기존 정답을 고른 영어 25번보다는 생명과학Ⅱ 8번에서의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현재 입시업체들이 예상한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률은 12.4%로 약 3873명이다.
여기에 2번 정답까지 인정되면서 정답률은 78%를 넘을 전망이다. 2번을 선택한 수험생은 약 2만552명으로 68.5%에 달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복수정답으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오히려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정시의 경우 현재 최상위권 수험생(서울대와 의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조합인 화학I+생명과학II에서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으로 인해 변별력이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원래 정답인 보기 4번과 오답인 보기 1,3,5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내려갈 것이며 등급도 커트라인 근처의 수험생들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 복수 정답 인정으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문제가 생기는 수험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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