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복수정답···자연계 상위권 입시 대혼란(3보)

추가 정답자 2만명···최저학력기준 못 채우는 학생 나올 듯
최대 4200여명 등급 상승 “자연계 최상위권 변별력 약화”
  • 등록 2014-11-24 오후 1:52:08

    수정 2014-11-24 오후 1:52:0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지적된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 향후 대입에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90% 이상이 기존 정답을 고른 영어 25번보다는 생명과학Ⅱ 8번에서의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현재 입시업체들이 예상한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률은 12.4%로 약 3873명이다.

여기에 2번 정답까지 인정되면서 정답률은 78%를 넘을 전망이다. 2번을 선택한 수험생은 약 2만552명으로 68.5%에 달한다.

해당 과목의 등급 컷도 1등급과 2등급에서 2점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1등급 컷은 복수정답 인정 후 41점에서 43점으로, 2등급은 36점에서 38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진학사는 이번 생명과학Ⅱ 8번 문항 복수정답으로 약 3448명의 수험생이 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위권인 1~2등급에서는 전체 평균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도 나올 전망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복수정답으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오히려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정시의 경우 현재 최상위권 수험생(서울대와 의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조합인 화학I+생명과학II에서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으로 인해 변별력이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원래 정답인 보기 4번과 오답인 보기 1,3,5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내려갈 것이며 등급도 커트라인 근처의 수험생들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 복수 정답 인정으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문제가 생기는 수험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도 “생명과학Ⅱ 복수정답 처리에 따라 4240명의 등급 상승이 예상 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복수정답으로 인해 정시에서 불이익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학사 성적 입력자로 본 2015학년도 수능 생명과학II 예상 채점자료
▶ 관련기사 ◀
☞ 김성훈 평가원장 "수능오류 책임지고 사퇴"(2보)
☞ 수능 영어25번·생과Ⅱ8번 ‘복수정답’ 인정(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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