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올해 韓 성장전망 2.4%로 하향…"연내 두번 더 금리인상"

韓경제 성장률 전망 2.7→2.4%…내년 전망은 2.5%로 상향
"거리두기 해제에 2분기 경기 모멘텀…소비 제한적 회복"
"외부 악재, 큰 도전…수출경기 중국 상황에 의존적일 것"
  • 등록 2022-06-14 오후 12:09:49

    수정 2022-06-14 오후 12:09:4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치도 2.4%까지 내려 잡았다. 이는 한국은행의 하향 조정된 성장률 전망치인 2.7%보다 0.3%포인트나 낮다.

피치는 14일 내놓은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통화긴축 정책 여파, 중국에서의 추가적인 코로나 봉쇄조치 가능성 등을 감안했다”며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4%에서 2.5%로 오히려 소폭 올렸다. 처음 제시한 내후년인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더 높아진 2.6%로 내놨다.

이날 피치는 올해 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낮은 2.9%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7%로 제시한 바 있다.

피치는 “1분기 한국의 잠정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6%로, 우리의 지난 3월 전망과 일치했다”며 “순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소비가 부진했지만, 2분기로 진입하면서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조치 등으로 인해 경기 회복 모멘텀이 다소 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소비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하는 한편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상환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소비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성장 둔화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한국 경제에 외부적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 경기는 중국 경제 상황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이날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월의 4.8%에서 이번에는 3.7%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상하이 등에서의 봉쇄조치로 인해 2분기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분기별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추가로 25bp씩 두 차례, 총 50bp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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