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말레이시아의 카지노기업 겐팅그룹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호텔업체 보이드게이밍이 진행했던 에셜론(Echelon) 건설 프로젝트를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에 매입한다고 보도했다.
겐팅그룹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카지노 전문기업이다.
라스베이거스 내 카지노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싱가포르나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겐팅그룹 등 아시아 기업의 라스베이거스 진출은 이례적이다.
네바다주 지역민들은 겐팅그룹의 투자로 침체됐던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리 리드 미 상원 의원, 브라이언 샌도벌 네바다 주지사도 이날 겐팅그룹의 투자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 컨설팅기업 어플라이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산업은 지난해 총 17억달러(약 1조85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현재까지 누적된 부채만 210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