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업체 자국 생산 증가율 1위…10년간 33% 증가

GM·포드 등 글로벌 車업체 15% 줄인 것과 대조적
  • 등록 2015-08-20 오후 12:48:55

    수정 2015-08-20 오후 12:48:5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10년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33% 늘려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자국 완성차 생산량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M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자국 생상량을 평균 15%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은 359만대로 2004년 269만대에서 90만대 늘어났다.

반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7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자국 생산량을 무려 397만대 줄였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2004년 대비 2014년 자국 생산량 증가율은 33.5%로 주요 업체 중에서 가장 높았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8개 업체 평균은 -15%였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생산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 경제기여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지난 10년간 자국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기업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2004년 202만대였던 독일 생산량을 2014년 257만대로 55만대(27.7%) 가량 늘렸다.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자국 생산량은 지난 10년 사이 모두 줄었다.

도요타는 2004년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해 445만대를 일본에서 생산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5.4% 감소한 421만대만 자국에서 만들었다.

혼다와 닛산의 일본 내 생산량도 10년 동안 각각 28만대(22.6%), 60만대(40.5%) 줄었다.

자국 생산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GM이었다. GM은 파산보호 후 북미 47개 공장 중 17개를 폐쇄하는 등 자국 생산능력을 줄이는 대신 해외로 생산시설을 적극 이전한 결과 미국 내 생산량이 2004년 365만대에서 2014년 201만대로 164만대(44.9%) 급감했다.

포드 역시 같은 기간 미국 생산량을 78만대(25.5%) 줄였다.

감소폭은 프랑스 PSA가 가장 컸다. 2004년 프랑스 내 생산량이 193만대에 달했던 PSA의 2014년 자국 생산량은 95만대(-50.8%)로, 10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생산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시설 해외 이전과 함께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해 프랑스 내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2000년대 들어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공장 폐쇄, 인원 축소, 임금 동결 또는 삭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반면 현대·기아차(000270)는 국내 생산량을 늘리면서 꾸준히 채용도 늘리고 있는 것다.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현대차(005380)그룹은 2008년 5340명을 신규 채용한 이래 매년 채용인원을 확대해 올해도 95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자국 생산량 비교 (자료: 각국 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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