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찾은 아이폰도 정민이 친구꺼 아냐"

  • 등록 2021-05-06 오후 1:39:31

    수정 2021-05-06 오후 1:39: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 실종돼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사인을 둘러싼 의문이 좀처럼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로 발견된 아이폰도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손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전날 밤 민간수색팀을 통해 받은 휴대전화를 오늘 오전 경찰에 전달했지만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고별식에 참석한 조문객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일 민간수색팀 ‘아톰’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확보한 아이폰을 수색팀에 인계했다.

아톰 측은 이 휴대전화가 발견된 곳은 실종 추정 지점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으며, 6일 손씨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색팀은 “앞서 발견된 아이폰처럼 경찰에 미리 주지 않고 민간 포렌식을 먼저 하고 이후에 경찰에 수사가 가능하도록 넘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실종 장소 인근 수중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했지만, A씨의 소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정민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재 A씨의 휴대전화는 숨지기 전 손씨의 행적이나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히고 있다.

A씨는 25일 새벽 4시30분께 한강공원에서 깨어나 혼자 집으로 돌아갔고, 자신의 엄마와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와 정민 씨를 찾아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때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이에 A씨의 휴대전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아버지 손씨는 지난 5일 채널 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사고 발생일) 그 다음 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수사가) 힘드니까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 손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30분께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영상 △ 25일 새벽 2시 친구와 함께 있는 장면을 SNS에 올린 영상 △ 25일 새벽 4시 30분께 친구 혼자 공원을 빠져나가는 영상 등이 있다.

경찰은 이 자료와 함께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 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전수조사하는 등 당일 손씨와 A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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