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서 2주째 자금 순유출…이더리움은 역대최대 이탈

글로벌 2위 가상자산 전문운용사 코인셰어스 데이터 인용
지난주 234억원 순유출…최근 한 달간 3000억원 빠져나가
비트코인 유출규모는 줄고, 이더리움 유출액은 크게 늘어
  • 등록 2021-06-15 오전 11:17:59

    수정 2021-06-15 오전 11:17:5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조정양상을 이어가자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과 펀드로부터 2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기관투자가들의 이탈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수급 측면에서 시장 반등력이 강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1주일 간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2100만달러(원화 약 234억8600만원)로, 2주일 연속으로 자금이 이탈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상자산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코인셰어스가 보유한 총 운용자산 중 0.6%에 이르는 규모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 지난주에만 1270만달러(약 142억원)가 순유출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 들어 가상자산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역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2530달러 언저리까지 40% 이상 추락했다.

반면 지난주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100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직전 주의 1억41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회복하긴 했지만, 역대 가격 추세선에 비해서도 36%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상으로 보면 비트코인을 평균 3.25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돈을 벌었다”면서 장기 투자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최대 디지털자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의 총 운용자산도 전주 303억달러에서 330억4000만달러로 재차 늘어났다. 반면 2위 운용사인 코인셰어스의 총 운용자산은 40억달러에서 38억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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