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700선 내줬지만 잘 버텼다

외국인은 대거`팔자`..개인·기금은 `사자`
자동차外 실적기대주 선전 돋보여
  • 등록 2010-06-30 오후 3:20:24

    수정 2010-06-30 오후 3:20:2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더블딥 우려에 휘청거리며 결국 1700선을 내줬다.

투자심리 악화로 장초반 167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자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며 1690선 후반까지 다시 올라서는 투지를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7포인트(0.55%)하락한 1698.29를 기록했다.

1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의 급락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전날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한 데다 유럽권의 대출만기,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더블딥 우려가 되살아났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1만선이 붕괴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하자 아시아증시는 시작부터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2% 넘게 빠지며 연중 저점을 경신했고 중국과 대만 증시도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도 쏟아진 글로벌 악재를 감당하지 못하고 외국인의 물량공세에 밀려 초반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하지만 개인이 곧 저가매수에 나서고, 기금과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자 증시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했고, 막판에는 1700선 턱밑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다. 주변국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333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1억원과 1092억원 매수우위였다. 특히 기금은 장막판 매수물량을 크게 늘리며 108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891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난 10일부터 15거래일째, 연기금은 지난 18일부터 9거래일째였다.

오전에는 전업종이 모두 하락세였지만 오후들어 많은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다.

섬유의복업종은 1% 넘게 올랐고,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업종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 철강및금속, 금융업, 보험, 전기전자업종은 1~2% 가량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고, 전기가스업, 제조업, 통신업종도 약세였다.

시총상위주들도 반등에 성공한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들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009540)이 3%넘게 빠졌고,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하이닉스(000660), 우리금융(053000), 롯데쇼핑(023530), 신한지주(055550) 등도 1~2% 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77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SBS(034120)는 월드컵 흥행부진과 미디어산업 규제 완화 우려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수하락속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일부 종목들의 선전은 빛났다.

특히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실적기대감이 돋보이는 자동차들은 반등에 성공해 강세를 보였다. 대우차판매(00455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전자(066570)는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게 반등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장중 1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대건설(000720)도 채권단의 매각작업 재개시 소식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신규상장업체인 웅진에너지(103130)는 공모가 대비 25% 높은 수준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서는 훈훈한 신고식을 치뤘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361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26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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