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서 발견된 공작새…하루 만에 주인 품으로

4일 ‘옥상에 공작새가 있다’ 신고 접수
동물구조관리협회 인계 후 주인 찾아
협회 “주인 확인 절차 거쳐 돌려보내”
“주인 ‘가끔 공작 탈출하는 경우 있어’”
  • 등록 2024-01-05 오후 3:17:29

    수정 2024-01-05 오후 3:40:4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은평구의 주택가를 거닐다 발견된 공작새가 구조된 지 하루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4일 서울 은평구의 한 5층 주택 옥상에서 발견된 공작새. (사진=연합뉴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은평구의 한 5층 주택 건물 옥상에 공작새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공작새를 포획해 은평구청에 인계했다.

구청은 공작새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협회)에 넘긴 뒤 일대를 수소문하는 등 방법으로 주인을 찾았다.

이후 구청은 공작새의 주인을 확인해 그가 협회에서 반려조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지난 4일 누리집 ‘구조동물공고’에 올린 공작새의 모습.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협회는 전날 구청으로부터 공작새를 인계받고 홈페이지를 통해 ‘구조동물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구조동물공고는 기존 주인이나 새 입양자가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다.

주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공작새를 데려갔으며 협회는 자체 절차에 따라 주인인 것을 확인한 뒤 공작새를 돌려보냈다. 해당 구조동물공고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내려간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주인이 반려동물을 찾으러 왔을 때 아이들의 반응을 보는데 공작새는 별도의 반응이 있지는 않아 주인이 키우면서 촬영한 사진 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인 신분증 확인 및 서류 작성 등 절차까지 거쳐 주인에게 돌려보냈다”며 “공작새가 날 수 있다 보니 가끔 새가 탈출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인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2015년, 2016년 이후 협회가 구조하거나 인계받은 조류의 수는 11마리다. 은평구에서는 2000년대 초반 공작새가 출몰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