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인구 계룡건설 회장은 보유주식 7만주(0.78%)를 8명의 딸들에게 골고루 증여했다. 증여주식은 6명의 자녀가 1만주, 2명의 자녀가 5000주를 각각 받았다.
계룡건설의 이날 종가 3만8050원으로 계산하면 이 회장이 딸들에게 증여한 주식 7만주는 시가로 총 26억6350만원 규모다.
이 회장은 슬하에 1남8녀의 아홉 자녀를 두고 있다. 이번 증여에는 막내아들인 이승찬 계룡건설 전무는 제외됐다. 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8명 딸들은 계룡건설 보유지분율이 0.35~0.37%로 비슷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외아들인 이승찬 전무는 보유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증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찬 전무는 작년초 장내매수를 통해 현재의 14.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계룡건설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이인구 회장과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44.98%를 보유중이다.
계룡건설그룹은 모회사인 계룡건설과 계열사인 동성건설, 고속도로관리공단, 속리산유스타운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