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통부는 대만 북단 마쭈다오 베이간 섬과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 외곽 랑치섬을 잇는 카지노 관광 특구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섬은 8해리(약 14.8㎞) 거리에 있어 배를 이용하면 오가는데 4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숙식은 중국 푸저우에서 해결하고 도박은 대만 마쭈다오에서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민간 사업자에 의해 제안됐고 양국 정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시작되면 접안 시설과 여객센터 등을 만들고 두 지역을 잇는 쾌속선도 신규 운항할 방침이다.
마쭈다오는 ‘제2의 마카오’ 건설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주민투표를 거쳐 카지노 특구 조성안을 통과시켰다.
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대만에서 첫 번째로 합법적인 카지노가 된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2008년 취임 뒤 외곽 섬 지역 발전을 위해 도박산업 육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