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합동 '카지노 특구' 만든다

두 섬 가까워 연계 용이
中 정부 긍정적 검토..최근 하이난에도 허가
  • 등록 2013-02-19 오후 3:16:09

    수정 2013-02-19 오후 3:16:0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대만과 중국이 카지노 특구를 위한 공동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중국 연합보 인터넷망이 18일 보도했다.

대만 교통부는 대만 북단 마쭈다오 베이간 섬과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 외곽 랑치섬을 잇는 카지노 관광 특구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섬은 8해리(약 14.8㎞) 거리에 있어 배를 이용하면 오가는데 4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숙식은 중국 푸저우에서 해결하고 도박은 대만 마쭈다오에서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민간 사업자에 의해 제안됐고 양국 정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조만간 현장 답사를 하고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작되면 접안 시설과 여객센터 등을 만들고 두 지역을 잇는 쾌속선도 신규 운항할 방침이다.

마쭈다오는 ‘제2의 마카오’ 건설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주민투표를 거쳐 카지노 특구 조성안을 통과시켰다.

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대만에서 첫 번째로 합법적인 카지노가 된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2008년 취임 뒤 외곽 섬 지역 발전을 위해 도박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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