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시장 뉴스 플로우로 다시 떠오르면서 국내 소재, 산업재 업종들의 센티멘트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GM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단했던 북미, 한국 등 전 세계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의 순환매 장세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운수장비, 은행이 3%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기계, 섬유·의복, 제조업, 화학이 1%대 상승했다. 금융업,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 철강및금속, 유통업, 건설업, 종이·목재, 증권은 1% 미만 올랐다. 전기가스업이 1% 내리며 약세였고 운수창고, 음식료품,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내렸다. 자동차 밸류체인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가 5%대, 기아(000270)가 4%대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올랐다. 전날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 되면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멈췄던 아산공장을 재가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은 50% 수준에서 가동 중인 한국 GM 공장 2곳이 오는 31일부터 100%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3만4464.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1만3736.2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