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빠진` 철도株, 장기적인 관점 필요

  • 등록 2010-11-17 오후 5:37:00

    수정 2010-11-17 오후 5:37: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철도주가 브라질 고속철도(TAV) 건설사업 수주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도 관련주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함으로써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과 브라질 고속철 수주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매수 시점을 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은 오는 29일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수주를 위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브라질은 다음달 16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총사업비가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국내 철도 관련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우리나라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코레일을 비롯해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코오롱건설, 삼성SDS, LG CNS 등 총 15개사가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을 구성해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철도 관련 업체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이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올라섰다는 사실 만으로도 관련 업체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주요 컨소시엄 구성 업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철도 분야에서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에서도 철도주 입장에서는 긍정 요인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철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장 축으로 일자리 창출 및 전후방산업 연관 효과 등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SOC 투자 관점에서 점점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철도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상장사가 없다는 점에서 철도 산업 성장성을 감안한 종목 투자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철도시장이 성장하면 차량부문과 토목건축부문, 시스템엔지니어링 부문, 신호 및 통신부문 등 4개 영역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 업체 가운데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045390)와 현대로템에서 생산하는 각종 철도차량의 알루미늄 몸체를 임가공해 납품하고 있는 대호에이엘(069460)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설 경우 수주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로 인한 주가 하락을 감수하기 힘들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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