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상하이 모터쇼' 참가…中 시장 공략 강화

전기차 배터리·무도장 메탈릭 소재 전시
시안 전기차배터리 공장 10월 양산…연 4만대 생산
  • 등록 2015-04-20 오후 12:27:36

    수정 2015-04-20 오후 2:41:26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SDI(006400)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 시안법인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부터 급속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삼성SDI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Auto Shanghai 2015(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약 2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SDI는 먼저 37Ah, 94Ah 등의 다양한 배터리 셀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스탠다드 모듈(Standardized Modules)을 선보였다. 각형 배터리 셀은 에너지 용량이 늘어나도, 파우치 배터리처럼 배터리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작고 강력한 배터리를 이용한 컴팩트 디자인의 모듈과 팩을 공개했다. 배터리의 소형화는 연비가 핵심인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납축전지를 대체하거나 보조해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LVS(Low Voltage System :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도 함께 전시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LVS를 장착하게 되면 연비가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케미칼사업부의 자동차관련 소재부문도 함께 참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무도장(無塗裝) 메탈릭 소재‘다. 이 제품은 소재 자체에 금속성 외관을 구현, 별도의 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 적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한편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B3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245% 증가한 약 7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렸다. 특히 올해 11만대, 내년 24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말까지 신에너지자동차(NEV) 취득세 10% 면제, 올해까지 40억 위안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전기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중국 안경환신그룹 등과 합작사 ’삼성환신‘을 설립했고 작년 8월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기공했다. 올해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삼성SDI 시안법인은 연간 4만 대가 넘는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라인 본격가동 첫해인 2016년부터 풀가동해야 할 물량을 이미 수주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중국은 기존의 IT 분야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먼저 제시하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쌓아 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Auto Shanghai 2015(상하이 모터쇼)’에서 삼성SDI 직원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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