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Auto Shanghai 2015(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약 2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SDI는 먼저 37Ah, 94Ah 등의 다양한 배터리 셀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스탠다드 모듈(Standardized Modules)을 선보였다. 각형 배터리 셀은 에너지 용량이 늘어나도, 파우치 배터리처럼 배터리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작고 강력한 배터리를 이용한 컴팩트 디자인의 모듈과 팩을 공개했다. 배터리의 소형화는 연비가 핵심인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모터쇼에는 케미칼사업부의 자동차관련 소재부문도 함께 참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무도장(無塗裝) 메탈릭 소재‘다. 이 제품은 소재 자체에 금속성 외관을 구현, 별도의 도장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 적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한편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B3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245% 증가한 약 7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팔렸다. 특히 올해 11만대, 내년 24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말까지 신에너지자동차(NEV) 취득세 10% 면제, 올해까지 40억 위안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전기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중국은 기존의 IT 분야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먼저 제시하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쌓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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