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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이 2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호주 오픈 8강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과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모두 세계랭킹이 높지 않은 선수들로, 16강에서 상위 시더들을 꺾는 ‘업셋’을 연출하며 8강에 진출해 현재까지 대회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정현은 16강에서 14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고, 샌드그렌은 5번 시드 도미닉 티엠에게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실제 샌드그렌은 2011년 데뷔해 ATP 투어 우승조차 경험한 적이 없고 랭킹 100위 안에도 지난해에야 들었다. 그랜드슬램 참가는 14회나 실패했으며, 이번 대회는 자신의 세 번째 그랜드슬램 출전이다.
샌드그렌은 188cm의 장신으로 서브의 위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16강전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20개나 기록했다. 정현이 3회전 즈베레프와의 경기에서 상대 강서브 리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뉴욕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대회 16강 진출 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2016년 이후 자신의 트윗을 모두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