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플레 우려에도…"연준 금리인상, 내년 11월에나"

경제학자·투자전략가 등 전문가 35명 설문조사
"연준, 올해까지는 비둘기파 행보 이어갈 것"
  • 등록 2021-06-16 오전 11:45:28

    수정 2021-06-16 오전 11:45:28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까지는 경제와 고용을 더 걱정하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긴축 신호탄을 쏘는 건 올해 말일 수 있지만, 실제로 긴축에 돌입하는 시점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는 투자전략가와 경제학자 등 전문가 3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연준이 물가 상승과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올해까지는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긴축으로 정책 변화를 언급하는 시점은 올 10월로 봤다. 연준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시장은 그 시점을 올 해 10월로 전망하고 있다. 테이퍼링은 금리를 올리기 전 시장에 풀어 온 돈을 점점 줄이는 것으로 돈 풀기를 줄이는 긴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1차 금리 인상은 내년 11월에 이뤄질 것으로 봤는데, 이는 지난 4월 조사보다 한 달 빨라졌다. 마크 비트너 웰스파고 기업투자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더 빠르게 가속화하고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지속될 것이지만 양적완화를 줄이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있다. CNBC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2021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3.88%로, 이전 조사(2.76%)보다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올해 11월 CPI가 5.3%로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5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자산매입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86%에 달했다. 존 라이딩 브레인캐피털 수석 경제고문은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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