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전담 '제2부속실' 설치 검토"

고위 관계자 "국민 대다수가 좋겠다 생각하면 검토"
  • 등록 2024-01-05 오후 3:19:42

    수정 2024-01-05 오후 3:20:3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공약으로서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던 대통령실이 사실상 처음으로 설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대통령 가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 추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해당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제는 지난 8월에도 국회가 답변했듯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우리는 지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출에 협조한다면 특별감찰관제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며 현재도 그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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