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시진핑 만나더니 태도 돌변”

가까워진 북중..‘시진핑이 北 지원 약속했다’ 관측도
“미국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중국, 대놓고 북한 편들기
  • 등록 2018-05-18 오전 11:16:28

    수정 2018-05-18 오전 11:16:28

/AFP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2주 전 갑자기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김 위원장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시진핑 주석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젠스 스톨튼버그 나토(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히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북한이 갑자기 강경하게 나온 이유가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믿는 구석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7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3월에도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양국 정상이 두달여만에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다롄 회담 때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만에 하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중국은 북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한으로 보내는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는 등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도 공개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쪽(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다른 쪽(미국)이 강경하게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쪽이 모두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하며, 특히 미국은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련의 중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같은 노력에 격려와 지지를 보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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