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국내 기자재업체와 LNG-FSRU 핵심장비 공동개발

LNG를 천연가스로 기화하는 장비 개발
조선소-기자재업체 간 상생 협력 사례
수입産 대비 제작비 저렴..운송 등 안정적
  • 등록 2014-09-23 오후 2:31:05

    수정 2014-09-23 오후 2:31: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LNG-FSRU의 재기화기(Re-gasification vaporizer)를 국내 기자재업체 세원셀론텍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공동 개발에 나선 지 2년만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5월 재기화기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뒤 7월에 LNG-FSRU 분야 주요 선주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성능 테스트도 마쳤다.

LNG-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천연가스로 기화해 육상의 수요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LNG-FSRU에 장착하는 재기화기는 LNG를 천연가스로 변환시켜주는 핵심장치로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공동 개발에 성공한 재기화기는 기존 수입산 장비보다 제작비가 20~30% 저렴하고 소음 문제, 디자인과 장비의 크기 등도 개선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장비 운송과 납기일 준수, 품질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주요 선주사 앞에서 시제품의 성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수주하는 LNG-FSRU에 국산 장비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자재업체 입장에서는 향후 재기화기 납품을 통한 매출 증대와 글로벌 해운선사로의 납품실적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국산화 기술개발을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간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로 보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재기화기 기술은 육상 화공플랜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과 합병할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에틸렌 플랜트, 공기 분리시설, LNG터미널과 같이 저온 기화기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플랜트 공사를 다수 수행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재기화기 자체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장비 공급이 가능해 졌으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수입 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기자재 발굴과 공동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선주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LNG-FSRU 재기화기 시제품의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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