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부터 수륙양용기까지 동원해도 여의도 62배 활활..美산불 사흘째

  • 등록 2017-07-21 오전 11:00:08

    수정 2017-07-21 오전 11:00:0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명한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 62배에 달하는 185㎢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1만여 명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마리포사는 나흘째 계속되는 산불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건조한 바람에 요세미티 국립공원 30여㎞ 앞까지 번졌다.

사진=AFPBBNews
헬기부터 수륙양용기까지 동원됐지만 지난달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림이 우거져 진화 작업은 더뎌지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건물 10여 채가 불에 탔다. 이 지역에는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가 없어 피해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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