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현대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기대반 우려반`

  • 등록 2010-11-16 오후 1:28:15

    수정 2010-11-16 오후 1:28:15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그룹이 16일 현대건설(00072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건설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인수 뒤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윤호 대한건설협회 전무는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새 주인을 찾게 됐다"며 "실사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돼 하루빨리 정상화를 이뤄 해외건설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이번 인수전에서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손을 들어주자 안도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현대차(005380)그룹이 인수했을 경우 압도적인 1위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D건설사 한 임원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해 인수금액을 적어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인수금액이 다소 높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건설사 임원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이나 현대그룹 어느 쪽에 인수되더라도 그룹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대북사업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나타난 양 그룹 간의 갈등과 향후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후유증 최소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G건설사 임원은 "인수전을 보면 현대그룹의 의지가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며 "다만 인수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비롯해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건설사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당초 시장의 예상가격인 3조5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많은 금액을 써냈다"며 "제2의 대우건설이 될까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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