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남수단 대통령, 생방송 중 '소변 실수'…촬영기자는 실종?

13일 도로 기공식 행사 참석한 남수단 대통령
생방송 중 소변 실수…화면 돌렸지만 공개돼
"행사 취재한 기자, 실종되고 있다" 주장도
  • 등록 2022-12-20 오후 2:15:15

    수정 2022-12-20 오후 2:15:1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1년째 정권을 이어오고 있는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71) 남수단 대통령이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고, 당시 현장에서 이 모습을 취재한 기자들이 사망하거나 혹은 실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사하라TV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남수단 도로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마야르디트 대통령이 바지를 적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Sahara TV 유튜브 화면 캡처)
당시 지팡이를 짚은 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던 마야르디트 대통령은 그만 소변 실수를 하고 말았고, 그는 당황한 듯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바지를 쳐다보았다. 마야르디트 대통령의 왼쪽 다리 부근이 젖었으며 바닥엔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흘렀다.

이후 현장 중계 카메라는 황급히 화면을 오른쪽으로 돌렸지만 마야르디트 대통령의 모습은 그대로 송출돼 SNS상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는 올해 71세인 마야르디트 대통령이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지에선 행사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남수단 정부가 공권력을 이용해 언론인들을 고문하고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영상=Sahara TV 유튜브 화면 캡처)
언론인 A씨는 “대통령 사무실 보안 요원이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 일부 동료들은 그 사람의 신원을 알려달라는 강요를 받았다”면서 “심지어 보안 요원들은 우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면서 영상 촬영자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바에 근거지를 둔 언론인 3명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언론인 B씨 또한 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취재한 모든 기자가 한 명씩 실종되고 있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취재와 기사 작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식민지였던 수단은 1956년 독립했다. 그러나 아랍계 무슬림 지역이었던 북부 수단과 기독교와 토착 신앙인 내륙 남수단은 내전을 벌여왔고, 남수단은 2011년 7월 국민투표를 거쳐 분리 독립했다.

마야르디트 대통령은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2011년부터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독재 정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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