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 선물 1위는 `애플`..삼성도 첫 10위권

  • 등록 2015-01-30 오후 2:06:23

    수정 2015-01-30 오후 2:35:26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부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 브랜드 1위에 미국 ‘애플’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강력한 반(反)부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값비싼 명품 브랜드들은 줄줄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30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연구소은 ‘2015년 중국 부자 선물 선호 브랜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 브랜드 1위는 애플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위였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7위로 미끄러졌다.

2위와 3위는 루이비통과 구찌가 차지했고 10위에는 삼성(삼성전자(005930))이 올랐다. 삼성이 중국 부자 선물 품목 10위권 내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부호들의 선호 브랜드 지형이 뒤바뀐 이유는 당국의 낭비풍조 척결 운동의 영향이 크다. 고가의 명품 선물보다는 전자제품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명품 브랜드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 고가 술에 대한 소비도 줄어 10위 안에 든 주류 브랜드는 6위를 기록한 마오타이 뿐이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애플은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작년 10~12월) 사이 중국 내 매출은 16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나 급증한 것. 애플은 현재 중국에서 20개의 점포를 갖고 있지만 내년 중반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중국에서의 애플 매출은 지난 5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중국의 명품 소비는 최근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15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명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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