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허브 이사회서 코레일 ‘4조 증자안’ 통과

삼성물산 포함 참석이사 7명 만장일치 찬성
삼성 "1.4조 단독 증자참여 여부 결정 못해"
  • 등록 2013-02-28 오후 4:28:17

    수정 2013-02-28 오후 4:28:17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이사회에서 1대주주 코레일이 제안한 총 4조원 규모의 증자 방안이 통과됐다.

드림허브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레일 3명, 롯데관광개발 2명, 삼성물산 및 푸르덴셜 각 1명 등 총 7명의 참석 이사가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증자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SDS 측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도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정상화를 위한 협약 변경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협약 변경안에는 코레일이 토지매각 미수금 5조3000억원(이자 제외) 중 2조6000억원을 드림허브에 현물출자 하고, 랜드마크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긴급수혈 하는 등 총 3조여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이 담겼다.

코레일은 이 같은 지원에 대한 조건으로 민간출자사들에 1조4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사업협약서 전면 개정에 동의하는 것을 요구했다. 1조4000억원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랜드마크 빌딩 시공비 1조2000억원에 설계변경 등 추가비용을 더해 추산한 규모다.

다만 사실상 민간출자사 증자분으로 제시한 1조4000억원은 삼성물산(000830)이 받을 공사비 만큼을 드림허브에 출자해 달라는 의미여서 삼성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물산 소속 드림허브 이사는 찬성 표를 던졌다. 삼성 측 역시 코레일의 증자를 통한 사업정상화 방안과 이날 오전 사업 2대주주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코레일 측 방안에 동의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민간출자사 증자분을 단독으로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증자안은 모든 출자사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단독으로 증자에 참여하거나, 참여 규모 등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 ‘래미안 도곡 카운티’ 집들이 개시
☞31兆 용산개발 회생 해법 ‘공은 삼성으로’
☞용산개발 최종부도 임박, 채권시장 영향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