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허브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레일 3명, 롯데관광개발 2명, 삼성물산 및 푸르덴셜 각 1명 등 총 7명의 참석 이사가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증자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SDS 측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도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정상화를 위한 협약 변경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협약 변경안에는 코레일이 토지매각 미수금 5조3000억원(이자 제외) 중 2조6000억원을 드림허브에 현물출자 하고, 랜드마크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긴급수혈 하는 등 총 3조여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이 담겼다.
다만 사실상 민간출자사 증자분으로 제시한 1조4000억원은 삼성물산(000830)이 받을 공사비 만큼을 드림허브에 출자해 달라는 의미여서 삼성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물산 소속 드림허브 이사는 찬성 표를 던졌다. 삼성 측 역시 코레일의 증자를 통한 사업정상화 방안과 이날 오전 사업 2대주주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코레일 측 방안에 동의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민간출자사 증자분을 단독으로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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