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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언팩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과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런던에선 현장에 300명 가까운 미디어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 언팩인 만큼 현지 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언팩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등장인물인 프랑스 배우 필립핀 르로이-뷔리우가 등장하며 시작됐다. 이 영상엔 넷플릭스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의 언팩 및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4’를 어떻게 내세울지 고민한 흔적들을 드라마 캐릭터들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듯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넷플릭스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매 언팩때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패러디 영상을 활용해 눈길을 모아왔다.
해당 영상이 끝난 후 글로벌로 퍼지는 언팩 옥외광고 이미지가 펼쳐지며 본격적인 언팩이 진행됐다. 노 사장은 이날 언팩 영상을 통해 “작년 한 해에만 약 1000만명이 폴더블 제품을 열었고, 시장은 3배나 성장했다”며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카테고리는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폴더블폰을 주류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타임스퀘어 15개 스크린에 BTS와 콜라보레이션한 영상을 1시간 동안 방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BTS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플립4’의 대표 색상으로 ‘보라 퍼플’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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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이후 외신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삼성전자가 책정한 ‘갤럭시Z 플립4’의 미국 가격은 999달러, ‘갤럭시Z 폴드4’의 가격은 1799달러다. 전작과 가격이 같다. 해외 각국마다 환율이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일부 인상되는 국가(한국 등)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한 듯한 모습이다.
IT매체 씨넷도 “이번 4세대 ‘갤럭시Z’는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앱 상호작용 방식을 찾았다”며 “삼성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새로운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 원년’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노 사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올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폴더블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5년까지는 자체 프리미엄폰 판매 중 50%를 폴더블폰이 차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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