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통신3사 윈윈..최저가에 '사고', 주파수량 '최다'

KT, LG유플 '최저가'에 주파수 확보
SKT, 주파수 획득량 최대.. MHz당 가격은 가장 유리
통신3사는 윈윈..정부는 세수 확보에 어려움 예상
  • 등록 2016-05-02 오전 11:26:34

    수정 2016-05-02 오전 11:57: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저 경매가격만 2.4조 원에 달하는 LTE 주파수 경매가 경매 이틀 째에 싱겁게 끝났다. 특히 통신 3사 중 SK텔레콤만 2.6GHz 40MHz폭(D블록)에 대해 최저경매가격보다 3000억 원 정도 더 비싸게 샀을 뿐,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정부가 정한 최저경쟁가격으로 통신의 자원인 주파수를 가져가게 됐다.

하지만 SK텔레콤(017670)으로서도 가장 많은 주파수 량을 MHz당 가격으로 봤을 때 가장 유리하게 가져가게 돼 통신3사는 윈윈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를 MHz 당 가격으로 바꾸면 SK텔레콤은 106억 원, KT는 113억 원, LG유플러스는 191억 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용이냐, 통신용이냐를 두고 다투던 700MHz 40MhZ폭(A블록)은 유찰돼 정부의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열린 이동통신 3사의 LTE 주파수 경매 이틀 째 라운드는 두 시간도 안 돼 종료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날 이번 주파수 경매가 라운드 만에 종료됐다고 밝히면서, 경매규칙에 따라 주파수할당 대상인 A, B, C, D, E 등 5개 블록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는 경우 경매를 종료하고 낙찰자 및 낙찰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4월 29일 경매 1일차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와 5월 2일 2일차 첫 번째 라운드인 8라운드에서 연속으로 5개 블록 모두 입찰자가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SK텔레콤이 D블록과 E블록을, KT와 LG유플러스가 최저가로 각각 B블록과 C블록을 가져가게 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매 첫날 D블록의 가격을 올린 KT의 전략이 먹혔고, SK텔레콤으로서도 2.6GHz의 E블록을 최저가로 가져갈 수 있게 돼 LG를 견제할 수 있게 됐으며, LG유플러스도 최저가로 2.1GHz에서 원하는 주파수를 따내 3사가 모두 윈윈한 셈”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저경쟁가격을 너무 올린 바람에 700MHz가 유찰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주파수 경매의 망 투자 의무가 강해졌지만, 700MHz 유찰로 의미가 반감됐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1일차 주파수경매는 4월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30분에 종료됐다. 이날 7라운드가 진행됐는데, 나머지 블록들은 최저경쟁가격과 최고 입찰가가 같아 사실상 경쟁이 없었고, 오로지 D블록(2.6GHz 40MHz폭)만 9500억 원으로 가격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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