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들며 ‘조국 집회’도 잠잠…주말 대규모 집회 없어

9일 서초동 '루리웹' 집회가 전부…1만5000명 신고
'검찰 개혁 집회' 주도한 시민연대 30일까지 중단
'보수단체' 문재인하야투쟁본부도 "집회 계획 없어"
  • 등록 2019-11-08 오후 1:06:54

    수정 2019-11-08 오후 1:06:54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立冬)’에 접어들면서, 9월 말부터 광화문·서초동·여의도 일대에서 이뤄지던 검찰 개혁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규탄 대규모 집회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서초동 일대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의 ‘검찰 개혁 집회’가 전부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오는 9일 루리웹의 ‘북유게사람들’이 주최하는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가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열린다. 이들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만 5000명이다.

실제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가할지 미지수다. 예상보다 적은 수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주최 측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집회 후원액은 목표액의 절반에 불과하다.

당초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이날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공식 불참을 결정했다. 대진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초동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진연 단체’로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래도 우리의 사명과 본분을 잃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연은 앞서 지난달 18일 덕수궁 옆 미국 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해 농성을 벌여 회원들이 대거 경찰에 연행된 단체다.

아울러 지난 9월부터 지난주(2일)까지 ‘검찰 개혁’ 촛불 집회를 주도하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도 9일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오는 30일 제 13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검찰 개혁이 후퇴하거나 큰 이슈가 있을 시 30일 이전에 다시 모일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제 13차 촛불문화제 외에 구체적으로 계획 중인 집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집회도 당분간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조 전 장관 수사와 정부의 행보를 보고 개최를 고려해 보겠다”면서 “현재 구체적으로 집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3일·9일·25일 대규모 ‘조국 반대’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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