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 출마…박남춘 ‘화색’ VS 유정복 ‘불만’

민주당 비대위,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 의결
같은당 박남춘 시장 후보측 "환영, 힘 실릴 것"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한 유권자 힘 다시 모일 것
국힘 유정복 시장 후보 "인천 도피처 아니다" 비판
이재명 전 지사 출마, 인천시장 선거 영향 없을 것
  • 등록 2022-05-06 오후 3:18:28

    수정 2022-05-06 오후 3:36: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3월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57) 전 경기도지사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결정되자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측은 환영했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측은 비판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측은 이 전 지사의 출마가 시장 선거에 유리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유 후보측은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6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전 지사를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의결했다. 이 전 지사는 계양을 출마와 동시에 6·1지방선거 선거대책위위원회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같은 당 박남춘(63·현 인천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는 논평을 통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출마를 환영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미래 인천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임고문과 함께 힘을 합쳐 인천시를 정복하려는 국민의힘의 야욕을 차단하고 민주당의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 할 것이다”고 표명했다.

박남춘(왼쪽) 예비후보와 유정복 예비후보.


박 후보측 선대위 허종식(인천동구미추홀갑 국회의원) 홍보본부장은 “이 전 지사의 출마로 인천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큰 힘이 실릴 것이다”며 “민주당 후보들의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 3월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인천 유권자들이 6·1지방선거 때 투표장으로 나올 확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검찰공화국 정책과 젠더 갈등에 맞서 싸운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로 나오면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인천 유권자의 힘이 다시 모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유정복(64·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비판 입장을 표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박남춘 후보로는 저 유정복을 이길 수 없게 되자 이 전 지사를 인천으로 보내려 한다”며 “인천은 경기도를 버린 탈주자이자 각종 비리의혹을 받는 이 전 지사의 도피처나 은신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송영길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인천을 배신하고 떠나 비난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 전 지사를 꽂으려는 것은 인천을 깔보고 얕보는 것”이라며 “인천과 연고가 없어도 출마만 하면 당선되는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지사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측 선대위 김창선 공보단장은 “이 전 지사의 계양을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이 전 지사의 출마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찬·반이 나눠져 있고 시장 선거에 참여하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박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계양을 보궐선거의 영향 없이 인천시장 선거는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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