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측, 일베 게시물 `농약급식 핵심 쟁점&팩트 정리`라며 권유

  • 등록 2014-05-29 오후 1:49:00

    수정 2014-05-29 오후 1:49: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기자들에게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글을 권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이 지난 28일 오전 기자 70여 명과의 단체 대화창에서 ‘농약급식 핵심 쟁점&팩트 정리’라는 제목의 메시지와 인터넷 주소를 알렸다고 29일 프레시안이 전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새누리당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과 2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앞에서 ‘농약급식 관련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변인이 건넨 인터넷 주소는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의 주소인 ‘www.ilbe.com’으로 시작한다.

또 해당 게시물에는 ‘농약 급식’ 논란과 관련해 “거짓말에 천부적 재능이 있다”, “오세훈 업적은 거로채지만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 한다”는 등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전해진 이미지 파일 2개에는 ‘박원순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며 정 후보 측에선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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