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이 북한군 소행? "전두환 회고록 보면 신고하세요"

67개 지역YMCA, `전두환 회고록 출판ㆍ배포 신고전화` 운영
  • 등록 2017-08-18 오전 11:16:36

    수정 2017-08-18 오전 11:16:3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의 출판·배포를 감시하는 신고전화가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법원의 출판ㆍ배포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회고록을 배포하는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조치다.

광주YMCA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행위 감시 및 신고 운동`을 추진키로 하고 전국 67개 YMCA와 공동으로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YMCA는 전두환 회고록 관련 불법행위 신고전화를 받고 지역 서점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불법 판매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또 전국 인터넷 서점에서 전두환 회고록이 불법 판매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1차 신고전화 접수기간은 내달 말까지이며 불법 판매되고 있는 전두환 회고록 등을 사진 촬영한 후 신고하면 된다. 신고 접수처는 한국YMCA전국연맹, 광주YMCA를 비롯해 전국 지역 YMCA다.

YMCA는 신고를 통해 전두환 회고록의 불법 배포·판매가 확인되는 즉시 5·18기념재단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전두환 측에 간접강제금을 부과시킬 계획이다.

광주YMCA 측은 “서울과 수원·창원·포항 등 전국의 작은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전두환 회고록이 여전히 팔리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5·18에 대한 왜곡을 의도적으로 확산시키려는 또다른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는 “북한군 소행이라고 전두환 대통령이 회고록에 적었다. 지난해 신동아 인터뷰 보면 북한군 특수군 600명 이야기가 나오니까 들은 적 없다고 나온다. 회고록이 북한군이 와서 뭘 했다는건 사후에 이야기를 듣고 그럴듯 하니 자기들 입장에서 쓴거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만약 그랬다면 5.18 당시 전두환씨가 국군보안사령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중앙정보부장이다. 북한군 600명인가가 들어왔으면 자기는 뭐했냐. 그런걸 회고록에 왜 썼냐. 요즘 ‘나 바보에요’ 하는게 유행이냐”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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