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미국 인플레 우려 속 2660선 턱걸이

코스피, 전날보다 0.71% 하락한 2661.28에 마감
원·달러, 1230원 돌파에 외국인 5거래일 연속 매도
美 물가지표 고공행진에 경계심리 확산
삼성전자 7만원 턱걸이…LG엔솔 상장 후 첫 30만원대 마감
  • 등록 2022-03-11 오후 3:41:28

    수정 2022-03-11 오후 3:41: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 속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긴축 가능성이 불거진 탓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4포인트(0.71%)내린 2661.2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50원 오른 1231.8원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는 만큼, 신흥국 시장에서 매도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이날 682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매수로 돌아섰던 기관도 금융투자(2754억원 순매도)의 팔자세 속에 3758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이날 1조275억원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선 3대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8%)를 상회한데다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이에 다시 긴축 우려가 싹트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긴축으로 다가서고 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는 현행 0%로 동결하되,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대형주가 1.14% 하락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32%, 1.23% 상승했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와 건설, 유통,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1.69% 내리며 7만원에 턱걸이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50% 내리며 11만7000원을 기록했다. 뉴욕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소재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2만6500원(6.35%) 하락하며 39만1000원을 기록했다. 1월 27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셈이다. 코스피200 편입에 따라 공매도가 가능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른 리밸런싱 과정에서 수익 실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매도하는 물량이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하락 속에 LG화학(051910) 역시 4.93% 하락한 4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탈원전 폐기’ 정책에 대한 기대로 두산중공업(034020)한전기술(052690)이 이날도 10.19%, 6.37%씩 상승했다.

한신기계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8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274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7억8789만주로 지난달 24일(9억2639만주) 이후 9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조94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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