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차 핵실험 관련해서 여러 가지 특별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난 3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에 맞춰 북측이 저급한 표현을 써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렇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언사로 우리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것은 심한 유감이고, 정말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집단탈북한 종업원들을 우리 정부가 유인, 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대한 보복으로 국외에서 한국인 납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는 “안전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재외공관에 발송한 것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3명의 집단탈북 이후에 북한의 동향이 그런(우리 국민의 신변을 위협하는) 쪽으로 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