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무디스 "SKT 모바일플랫폼 투자 신용도에 부정적"

1조원 투자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제약
  • 등록 2010-11-01 오후 2:40:06

    수정 2010-11-01 오후 2:40:06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1일 14시 1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SK텔레콤(017670)의 모바일 플랫폼 개발 계획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무디스는 "SKT의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으로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제한하며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빠져나가는 현금을 메워줄 수 있을 만한 어떠한 뚜렷한(defined) 이익 기여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SK텔레콤은 오픈소스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같은 운영체제(OS)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관련 투자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의 이동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이익률과 자산수익률(ROA)을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환경은 이통사들을 미래 성장기회를 찾아 나서도록 내몰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1조원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비용은 올해 SK텔레콤의 총 설비투자금액(17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회사의 유동성이 좋고 금융권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이같은 초과비용 지출은 FCF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다만, "SK텔레콤이 콘텐츠와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잡는 데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신용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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