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서 증가하는 '돌발성 난청' ... 어찌해야 하나?

원인 명확하지 않아...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혈류 장애, 자가 면역성 질환에 의해 발병
돌발성 난청 의심되면 빠른 시간안에 병원 찾아야
  • 등록 2023-12-01 오후 1:54:16

    수정 2023-12-01 오후 1:54: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현재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이 주된 원인으로 학계에는 보고되어 있으며, 육체적-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

우리가 난청이라 하면 흔히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최근 들어 10~30대 젊은층에서 돌발성 난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30대 돌발성 난청환자는 23,962명에서 2021년 30,983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면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듯한 이명, 귀가 꽉찬 느낌의 이충만감,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서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돌발성 난청 발병 후 2주 이내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70%이상 회복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약 30% 이상의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이유로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의 최고 응급질환으로 꼽히는 것이다.

돌발성 난청은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원인에 따라 처방하는 약물 치료와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귀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게 된다.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은 시술이 간단하고 달팽이관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므로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난청센터 김미주 센터장은 “돌발성 난청의 치료효과는 치료시작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므로,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내에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김 원장은 “겨울철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고, 잦은 송년 모임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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