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노조 "차기회장, 낙하산 인사 안돼"

"고위 관료 내정시 용납않을 것..끝가지 투쟁"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도 이사직 사퇴해야"
  • 등록 2011-01-31 오후 2:41:08

    수정 2011-01-31 오후 2:55:1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 노동조합협의회(신노협)가 31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신한사태 3인방`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제주은행 등 5개 신한금융 계열사의 노조로 구성된 신노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현 정부와 관련된 고위 관료가 그룹회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며 "그룹에 관치금융의 망령이 드리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노협은 특히 "정권이나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정해 내려보낸다면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으로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거론한 낙하산 인사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강 위원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표적인 관 출신 후보인 강 위원장은 후임 회장 선임 과정에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신노협은 또 "라응찬 전회장과 신상훈 전사장, 이백순 전행장 등 `신한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차기 그룹회장 선임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들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지주회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즉각 물러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차기 회장 선임 방향에 대해 "그룹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주와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차기 그룹회장은 주주, 특히 지배주주인 재일교포 주주와 2만 그룹 임직원을 대표하는 우리 신노협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노협은 "외부인사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며 "`신한웨이`로 대표되는 그룹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개선할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면 내부, 외부 출신 구분없이 적극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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