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m 막대들고 순찰차 올라간 ‘간 큰’ 촉법소년, 알고보니…

  • 등록 2022-07-12 오후 12:24:53

    수정 2022-07-12 오후 12:24:5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 촉법소년이 만취한 채 순찰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새벽 촉법소년인 A군이 서울 강동구 고덕파출소 앞에 주차된 순찰차 위에 올라가 약 2m 길이의 막대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우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2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미수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예정이다.

전날 A군은 오전 2시께 서울 강동구 고덕파출소 앞에 주차된 순찰차 위에 올라가 약 2m 길이의 막대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만취한 채 길에 쓰러져 있다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호조치 된 후 부모에게 인계됐다. 그러나 이후 다시 집을 나와 파출소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A군이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A군은 막대를 들고 파출소 문을 발로 찼다. 또 경찰을 향해 나오라고 소리치더니 순찰차를 밟고 올라섰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A군은 지난 5월부터 절도 등 혐의로 10여 차례 붙잡혀 지난달 소년부로 송치된 바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강제로 진압할 경우 낙상과 우려가 있어 말로 타일러 내려오도록 했다”라며 “전과와 병합해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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