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한눈에 파악한다…한은, 지역경기지표·스냅샷 개발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발간
지역경기지표 구성지표 같아 지역간 비교 용이
"경제상황 변화, 지역경제 영향 정밀 분석 가능"
추후 내부 논의 거쳐 데이터 공표 여부 결정
  • 등록 2023-11-20 오후 12:00:00

    수정 2023-11-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지역 단위 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주간 지역경기지표’(WREI)와 ‘지역경기 스냅샷’을 개발했다. 한은은 추후 내부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데이터 공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이데일리DB
한은은 20일 발간한 BOK이슈노트를 통해 “사용가능한 지역통계가 전국 단위에 비해 적고, 각 시도별로 작성하는 지역별 경기동행지수는 구성지표가 시도마다 달라 지역 비교가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상황을 나타내는 WREI는 구성지표가 같아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주간·월간·분기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정보가 최근 WREI에 반영돼 시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수출·대출·매출액 등 17개 데이터를 실물경제·경제심리·금융·가계·노동시장 범주로 분류했다. 주간 데이터는 △신용카드 매출액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월간 데이터는 △수출 △전력사용량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비제조업 BSI △소비자동향지수(CSI) △예금기관 대출 △비은행 예금기관 대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 △취업자수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분기 데이터는 △RECI △소매판매액 지수다.

출처=한국은행
보고서를 작성한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추정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도별 WREI는 전국 WREI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은 특정 지역 경제여건에 의해 경기지표 증가율이 일정기간 동안 전국 흐름과 달랐다. 최근의 경우 중국경기 회복세 약화,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와 충청권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팬데믹 이후 기간에 대해 전국과 관련된 WREI를 요인 분해하면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주요 동인은 실물경제와 경제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부문의 중요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출처=한국은행
지역경기 스냅샷은 지역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경기순환 단계를 10개 범주로 구분한 뒤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경기가 호황일수록 진한 빨간색, 불황일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정 과장은 “코로나19 초기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 대응이 어려웠기에 전국적으로 경기가 불황이 나타났다”며 “2021년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여러 정책 대응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기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졌다”고 했다.

한은은 WREI와 지역경기 스냅샷을 활용했을 때 지역 경제상황 변화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과장은 “아직 지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내부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지표를 내부적으로 활용할지, 외부에 공개할지는 앞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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