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비대위원장 “지역구·비례대표 출마 안한다”(상보)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수락 연설문
“민주당 특권세력, 개딸 전체주의 막을 것”
“총선 승리·국민 최우선…과실 따먹지 않겠다”
  • 등록 2023-12-26 오후 3:38:07

    수정 2023-12-26 오후 3:38:07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저는 지역구나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라면서,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을 최우선하는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이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국위 의결안을 수락해 한 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본인이 살기 위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헌신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비대위원장 수락의 변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에 3~4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받는 초현실적인 상황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 힘이 압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고 몸을 사리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 반응하고 바꿔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직접 선거에 등판하는 플레이어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이 먼저”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선민후사를 반드시 실천하겠다.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이지만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수락 연설 후 대통령실과 당이 김건희 특검 조건부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질문에 대해 “(민주당의 꺼내든 김건희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보고받고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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