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해병대 캠프 찾은 까닭은

  • 등록 2013-07-09 오후 4:46:53

    수정 2013-07-09 오후 7:08:59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 7일 포항 인근의 한 해병대 캠프장. 얼핏 봐도 희끗희끗한 머리에 풍채좋은 중년의 훈련병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군관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유격과 상륙 기습 기초 훈련, 목봉 체조 등을 받았다.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질 않지만, 표정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이들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들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은행 임원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하반기 임원 워크숍을 위해 양산 통도사와 해병대 캠프를 찾았다. 통상 연 2회 연수원 등에서 임원 워크숍이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자리는 상당히 이색적이다. 이번 워크숍은 일방적인 회의가 아닌 템플스테이와 해병대 캠프로 채워졌다.

서 행장은 이번 워크숍 주제를 ‘울림의 리더십’으로 정했다. 하반기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마음을 다잡으며 단결과 결속이 필요하다는 신한은행의 의지를 담은 것. 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속에서 금융권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돼있다. 하반기 추진될 우리금융 민영화 역시 참여 여부를 떠나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격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신한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서 행장은 “금융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리더는 항상 바른 품성과 따뜻함을 마음에 품고(心), 위기 상황에서는 투혼(魂)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조직은 상하 관계의 조직이 아니라 동반자로 이뤄진 팀이기 때문에 리더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소통을 해야 한다”며 “백 가지 말(百言)이 한 가지 행동(一行)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처럼 솔선수범해 주변 사람들과 조직 전체로 퍼져 나가는 울림을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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