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잡겠다" 호텔신라, 비즈니스호텔 10개로 늘린다

다음달 1일 역삼에 개관…서울 지역 첫 진출
2년내 제주·마포·구로 등 총 10곳 개관 계획
롯데 계획보다 1개 더 많아 "해외 진출도 검토중"
  • 등록 2014-09-24 오후 2:45:52

    수정 2014-10-03 오전 10:42:0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2016년까지 비즈니스 호텔을 기존 2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은 다음달 1일 서울 지역에 첫 비즈니스호텔을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는 롯데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롯데시티호텔의 운영 계획보다 1개 더 많은 수치로 국내 호텔업계 1위인 ‘롯데’를 따라 잡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24일 신라호텔은 오는 10월1일 ‘신라스테이 역삼’ 개관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비즈니스 호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의 서비스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의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라는 이번 역삼 개관을 기점으로 호텔사업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텔신라의 면세와 호텔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보면 9대 1 수준으로 호텔사업에서의 수익이 적은 편이다.

김태흥 신라스테이 역삼 총지배인은 “2년내 제주, 서대문, 울산, 마포, 구로, 광화문, 천안, 서초 등 전국 8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이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는 만큼 빠르면 3~4년 안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투숙객의 면세점 유입을 통해 호텔과 면세점 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총 호텔 수만 보면 신라가 롯데보다 현재 10개 더 적은 호텔을 운영중이지만 비즈니스 호텔로만 따지면 달라진다. 신라 측이 계획대로 신라스테이 10개점을 개장할 경우, 2016년까지 롯데보다 1개 더 많은 비즈니스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는 현재 마포·김포공항·제주·구로·대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롯데시티호텔을 운영 중이다. 예정돼 있는 울산·장교·명동의 시티 호텔을 포함하더라도 총 9개의 호텔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신라스테이의 서울 진출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 사업의 본격 신호탄인 셈”이라며 “테헤란로는 IT산업과 무역 중심지는 물론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주요 거점인 만큼 신라호텔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고 글로벌 진출의 주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역삼은 그랜드룸 3개 객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로, 뷔페 레스토랑 바 피트니스 미팅룸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숙박비는 40만원대의 특급호텔 보다 저렴한 20만원대다. 주요 고객층은 해외 비즈니스 바이어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다.

신라스테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인도 뭄바이의 ‘타지마할 팔래스 스위트’, 도쿄의 ‘미츠이 가든 긴자’ 등 세계 유명호텔을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건축가 피에로 라소니가 맡았다.
자료=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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