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부인이랑 여행을 가?"..격분한 내연女, 본부인 납치·살해

  • 등록 2015-07-21 오전 11:17:19

    수정 2015-07-21 오전 11:17:1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의 내연녀가 본부인을 납치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하는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2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사 브라운(46)이라는 여성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전직 버펄로 빌스 소속 선수였던 버스터 바넷(57)의 집에 침입해 그의 아내 샌드라 바넷(50)을 납치하고 총으로 살해했다.

샌드라를 납치한 브라운은 이튿날 오전 앨라배마 주 클리번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꼬리가 잡혔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브라운은 돌연 차량을 세우고 뒷좌석으로 가 총으로 샌드라를 쏘고 자신도 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브라운은 샌드라를 납치하기 직전, 버스터와 그의 아내 샌드라가 가족 여행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던 샌드라를 2년 넘게 괴롭혀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사망 직후 버스터는 브라운과의 내연관계를 인정하며 브라운의 집과 자동차가 자신의 소유이며 그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버스터는 1981∼1984년 버펄로 빌스에서 공격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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