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35명 오는 27일 새누리당 떠난다(종합)

김무성 “새누리당, 朴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
유승민 “당내서 정치개혁 불가능하다는 결론”
“원희룡 제주지사도 함께하겠다는 뜻 밝혀”
  • 등록 2016-12-21 오전 11:15:48

    수정 2016-12-21 오후 1:30:01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했다. 비박계의 전격적인 집단탈당 결정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동반 탈당하기로 결심하면서 이뤄졌다. 이른바 ‘도로친박당’ 체제 하에선 당 쇄신과 개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명분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분당이 현실화됐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비박계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의원 33명 중 2명(주광덕·송석준 의원)을 제외한 31명이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31명이 참석했지만 오늘까지 탈당에 동참하기로 한 의원은 총 35명”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탈당은 이번 주말을 통해서 의원들이 지역구에 가서 지역주민과 당원들에게 뜻을 전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오는 27일 하기로 했다”면서 “실질적인 준비를 위해 주호영·정병국 의원이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며 “저희는 이러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막았어야 했는데 노력이 부족했다. 탈당 결정을 하게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도 “당내에서 보수의 개혁과 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혁명을 해보고자 끝까지 노력했지만 정치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민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 자식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보수로 새로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1차 탈당파 명단으로는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 △나경원 △강길부 △강석호 △김재경 △김현아 △김영우 △김세연 △김성태 △김학용 △권성동 △박인숙 △박성중 △박순자 △심재철 △정운천 △장제원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오신환 △이혜훈 △이은재 △이학재 △여상규 △윤한홍 △하태경 △황영철 △홍문표 △홍일표 의원까지 35명이다.

한편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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