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85조 신규지원 등 STX조선 정상화방안 확정

채권단 7000억 '출자전환'
16일 산은 내부 동의 절차 마무리..채권단에 전달
  • 등록 2013-07-16 오후 4:59:01

    수정 2013-07-16 오후 6:45:0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산은)이 STX조선해양(067250)에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7000억원에 달하는 출자전환을 추진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채권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동의가 이뤄지면 채권단 주도의 자금지원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내부 승인절차를 마치고 채권단에 이 같은 내용의 STX조선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다. 8일 열린 채권단 실무자회의에서 이견이 드러났지만, 당시 산은이 제시했던 안을 그대로 채권단에 전달한 것이다.

산은은 당시 실무자회의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STX조선 정상화를 위해 약 3조원의 자금을 지원하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채권단은 이미 8500억원(4월 6000억원, 6월 2500억원)을 지원했고, 추가로 올해 1조2000억원, 내년 6500억원, 또 신용장(L/C) 3억달러 등 총 3조원의 지원을 결의하자는 것이다.

또 약 7000억원에 달하는(6895억원) STX조선해양의 채권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도 추진한다. 주식회사 STX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100대 1로 무상감자하고, 소액주주 지분은 3대 1로 무상감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당시 회의에서 나머지 채권은행들은 올해 650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이후 업황 등을 봐가면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었다.

산은이 일부 채권단의 반발에도 불구, 기존의 안을 고수하면서 채권단의 동의가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려면 채권비율 75% 이상 채권단이 찬성해야 한다. 다만 채권단 가운데 산은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 계열 채권단 비중이 높아 동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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