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 벗은 김정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 눈길

  • 등록 2019-01-01 오후 4:39:41

    수정 2019-01-01 오후 4:39:41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양복에 넥타이까지 맨 정장 차림으로 신년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낭독 장면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에서 촬영됐다. 평소 인민복을 즐겨 입던 김 위원장은 이날 남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푸른빛이 도는 점 패턴의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이후 해마다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왔으나 이전까지는 청중이 보이지 않는 강당에서 마이크 여러 대를 세워두고 발표를 하는 형식을 취했다. 양복을 입은 것도 지난해 신년사 때가 처음이었다.

이밖에도 이날 신년사 영상은 이전과 달리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청사에 입장하는 장면부터 공개됐다. 김창선 국무위원장 부장이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수행하는 장면도 함께 잡혔다.

집무실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사진이 걸려있고 책이 꽂힌 책장도 그대로 노출됐다.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대외 발표를 하거나 서명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공개하는 형태와 비슷한 이같은 연출은 북한에서는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대외 외교를 표방한 신년사 내용과 더불어 북한의 변화 움직임이 방송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1인용 소파에 걸터 앉아 30분 동안 1만3000자 정도 되는 신년사를 읽어 내려갔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히는 한편 미국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밖에 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에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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