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팔짱 인연' 추미애 첫 출근날 "세상사 만만치 않다"

  • 등록 2019-12-09 오전 11:00:40

    수정 2019-12-09 오전 11:00: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세상사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검찰의 청와대 권력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서 청와대, 민주당, 경찰이 나서서 총력으로 검찰을 겁박하고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자를 앞세워 검찰을 무력화시키려는 작태는 마치 87.5. 직선제 개헌의 민의에 역행하는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선언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제 그만 몸부림치고 도도한 시대의 흐름을 따라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너희도 똑같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인 추 후보자와 홍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서 만났다.

당시 추 대표는 “국민 앞에 서로 협치를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의 팔짱을 꼈고,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며 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와 대화 도중 “우리가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와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해 청문회 절차에 필요한 서류와 자료 등 준비에 들어갔다.

추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윤석열 검찰총장 축하 전화에서 어떤 메시지 전달받으셨는가?’라는 질문에 “단순한 인사였다”며 “(윤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울산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한 검경 갈등에 대한 생각, 검찰 인사에 대한 전망 등 질문에 “지명받은 후보자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어서 그런 문제는 그(청문회) 단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게 맞을 듯 하다”며 답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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