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세월호 유가족-대리기사 '폭행 논란' CCTV 분석 결과 발표

  • 등록 2014-09-18 오후 12:56:22

    수정 2014-09-18 오후 5:58:3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부가 대리기사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 4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행인 김모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 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 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 세월호 유가족 일부와 대리기사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양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이를 두고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대리기사 이 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 뒤 돌아가려 하자 유가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식사는 김현 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사건 당시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가 발생한 뒤 유가족들은 김 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치료를 위해 안산의 한 병원으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리기사와 행인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그 진위에 촉각이 기울어지고 있다.

경찰은 대리기사와 신고자, 목격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유가족 중 치아가 부러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제외한 4명을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에 있었던 김현 의원도 필요하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으나 경찰은 화면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화질이 좋지 않아 인물 식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향후 사고 경위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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