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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시행된 2016년도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1만8655명 중 93.8%인 1만7505명이 합격했다. 합격생 중 1733명은 남성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국내 남성 간호사는 누적 1만542명이 됐다. 1962년 첫 번째 남성 간호사가 배출된 이래로 54년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 합격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대신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현재 삼육보건대)에서 1936년 남성 간호사를 처음 배출했고 이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여성만이 간호사 면허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남성 간호사들은 간호사로 인정받지 못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그동안 드물게 여겨져 왔던 남성 간호사도 이제 당당한 간호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간호부서 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